'광주 시민 주권시대 활짝'…민선 6기 29일 마무리
시민참여 민주주의 확대·광주형 일자리 등 성과 평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 민선 6기가 오는 29일 마무리된다.
광주시는 26일 민선 6기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민 주권시대를 선언하고 단 한 사람도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안으로 따뜻하고 밖으로는 당당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분야별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산업, 에너지 신산업, 문화콘텐츠 융합산업 등 3대 밸리산업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넉넉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시민이 시의 주요 정책과 예산 결정에 참여하는 등 소통문화를 정착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공약 이행평가 '주민소통' 분야에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 5·18 진상규명을 통한 오월역사 바로 세우기
광주시는 전일빌딩 헬기탄흔 발견 이후 발 빠르게 5·18진실규명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진실규명 활동을 벌인 결과 5·18 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또 정부 5·18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과잉진압과 헬기 사격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하는 등 오월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정부의 헌법개정안 전문에 수록됐고 지난 2월 5·18진상규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오월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계기를 마련했다.
◇ 소통·참여·연대의 자치도시 모델 구축
광주시는 시민총회와 시민정치 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직접민주주의 모델 실험을 큰 성과로 꼽았다.
협업을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을 민관 거버넌스로 풀어가는 협치행정을 정착시켰다.
2018년에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남과 상생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자족도시 완성,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출범, 제2남도학숙 건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구시와의 달빛동맹은 국비확보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 가장 모범적인 파트너십 모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 현안은 소모적 갈등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아쉬움도 크다.
◇ '사람중심, 생명존중' 광주 구현
민선 6기는 시민 누구나 적정 수준의 복지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광주시민 복지 기준을 마련·시행했다.
또 광주 사회복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광주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제도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빈곤가정을 위한 '노랑호루라기사업'을 실시해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특·광역시 최초로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의 어려움 해소하고 장애인자립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일가정양립 지원본부'와 '직장맘지원센터'를 공공기관으로 설치하는 등 보육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 3대 밸리, 광주형 일자리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조성
민선 6기 광주의 최우선 과제로 청년드림사업, 교통수당 지급 등 청년 일자리 정책을 시행해 2018년 중앙정부 일자리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표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국가정책으로 채택됐다.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친환경자동차·에너지 신산업·문화융합 콘텐츠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을 통해 광주의 산업지형을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광주만의 도시 매력 창출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높였다.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을 사람이 모여드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은 광주가 좋아'라는 구호를 내걸고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문화전당과 어우러진 도심권 도보관광 활성화(양림 역사문화마을-남광주 밤기차시장-동명동 카페거리-광주폴리 등)를 통해 색다른 관광 거리를 만들었다.
대인시장·남광주시장·1913 송정역시장 등 3대 야시장과 예술의 거리 활성화, 중외공원 일대 아트피크닉 개최 등을 통해 휴식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무등산이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전국적·세계적인 명산으로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 6기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기반 조성에도 힘을 기울여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며 "'2030년 광주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등 소통을 통해 광주시의 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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