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 골다공증 예방효과…여성 갱년기 증상도 완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흑미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7일 을지대학교·고려대학교와 공동 실험한 결과 흑미 추출물이 골다공증 예방을 통해 뼈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흑미 추출물을 골다공증이 있는 흰쥐에게 12주 동안 먹인 결과 먹지 않은 흰쥐에 비해 골밀도는 8%, 뼈 속 칼슘과 무기질 함량은 18%, 뼈의 강도는 11% 증가했다.
이는 흑미 추출물이 뼈 건강에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뼈 속 무기질 함량 증가를 도운 결과로 분석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45~69세 폐경 여성 46명에게 흑미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갱년기 지수가 섭취 전보다 22.6% 감소했다.
농진청은 흑미에서의 기능성 물질 추출 방법과 갱년기 증상 완화 등 4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흑미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및 식의약 소재가 개발돼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