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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주변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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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주변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울산시 2020년까지 발전시스템 개발…송철호 당선인 "풍력, 새 주력산업 육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정부 지원을 받아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한 연구개발 과제 2건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7월부터 2020년까지 울산 앞바다 동해 가스전 인근에서 5㎿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동시에 진행한다.
사업비는 국비 59억원 등 총 95억원이 투입된다.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제는 울산 중소기업인 에이스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등 해상풍력 발전 관련 10개 기업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해 풍력 터빈과 부유체, 전력 계통연계 등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을 개발한다.
200㎿급 실증단지 설계 과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동서발전, 한국선급 등 8개 기관이 단지 후보지 풍황(바람의 상태) 조사와 전파 영향도 평가, 단지 기본설계 등을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에서 20%까지 끌어 올리고, 지자체 주도의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해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풍력의 경우 현재 설비용량 1.2GW에서 2030년 17.7GW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중 해상풍력으로 12GW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도 핵심공약으로 울산에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반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2022년까지 1조5천억원(국비 7천억원, 민자 8천억원)을 들여 울산 먼바다 동해 가스전 인근에 50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그 아래에 바다목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에서는 8월부터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야드 가동이 중단되는 등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위기를 겪는 만큼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시는 보고 있다.
울산은 이미 2016년부터 울산대학교를 중심으로 750㎾ 부유식 해상풍력 파일럿 플랜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상풍력 기술개발 기반을 닦아왔다.
앞으로 5㎿급 이상 파일럿 플랜트 개발,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 풍력발전기 수출 등으로 부유식 풍력발전기 제조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계속 키울 계획이다.



또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데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는 40m 이상의 깊은 수심과 연중 일정한 8m/s의 풍속이 있어야 한다. 울산 앞바다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몇 안 되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동해 가스전 인근은 해안에서 58㎞ 떨어져 소음과 어업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유체 제작과 계류시스템 설치 등의 기술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발전소 송배전 선로는 이미 구축돼 계통연계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울산시는 26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산업부 주관 해상풍력 산업화 전략 포럼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수주 부진으로 새로운 활력 모색이 시급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부흥시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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