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5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남부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테네대학 지구역학연구소는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수도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단에서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앙은 해안 도시 필로스 인근 해상이며, 깊이는 10㎞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물적 손실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 등 언론은 밝혔다.
디미트리스 카판타리스 필로스 시장은 AFP통신에 "진동이 오랫동안 지속돼 주민들이 우려했으나, 지금은 평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아라비아 판과 유라시아 판이 맞물려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있는 그리스는 잦은 지진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에게 해 레스보스 섬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고, 작년 7월에는 코스 섬 인근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1999년에는 수도 아테네 인근을 강타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14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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