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속 풀타임' 김영권 "3전 전패 막을 것"
포백라인 중앙수비수로 나서 2경기 연속 안정된 수비
(로스토프나도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장해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김영권(광저우)이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 후 아쉬움을 전한 뒤 '3전 전패'만은 막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영권은 24일(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차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이 나왔다. 첫 경기도 두 번째 경기도 운이 안 좋았다. (장)현수가 막으려고 태클을 했다. 공이 와서 맞은 것이다. 손을 댄 게 아니다. 운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권은 실점 직후 수비가 무뎌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무래도 우리가 만회 골을 넣으려니 수비수뿐만 아니라 2선과 1선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다"면서 "뒷공간이 넓어져 상대가 들어왔던 것 같다. 그 부분은 수비수들이 더 신경을 써서 막아야 하는 부분이었다. 다행히 (손)흥민이가 만회 골을 넣어줬기에 다행"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마지막 3차전 상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만나는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지만 독일의 세밀한 플레이까지는 보지 못했다. 내일부터 점검할 것이다. 가능성이 작지만, 그 작은 가능성을 어떻게든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력 적으로 (독일에) 개개인 선수가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던 것처럼 우리도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1∼2차전에서 했던 것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3패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고 3패는 하지 말자고 했다. 마지막 결과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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