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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짐바브웨서 총리·대통령 참석 집회에 폭발물 터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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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짐바브웨서 총리·대통령 참석 집회에 폭발물 터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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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짐바브웨서 총리·대통령 참석 집회에 폭발물 터져(종합2보)
아흐메드 총리·에난가그와 대통령 긴급 대피
에티오피아 집회서 1명 사망·154명 부상…짐바브웨 부통령 부상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의 에피오피아 총리와 짐바브웨 대통령을 각각 노린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탄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집회에 참석했을 때 폭탄이 터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아미르 아만 에티오피아 보건장관은 트위터에 이 폭발로 1명이 숨지고 15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총리는 폭발 사건에 대해 "에티오피아의 단합을 원하지 않는 세력의 실패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흐메드 총리가 이날 수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연설을 막 끝냈을 때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물이 터진 후 아흐메드 총리가 급히 현장을 떠났고 피해를 입지 않았다.

행사 관계자는 군중 가운데 누군가가 단상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려고 했다며 "총리가 공격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흐메드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도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집회에 참석했다.

올해 42세로 젊은 지도자인 아흐메드 총리는 지난 4월 취임한 뒤 국가비상사태 조기 해제, 반체제 인사의 석방, 분쟁 대상국인 에리트레아와 관계개선 등 개혁적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다.
특히 에티오피아 내 최대 종족인 오로모족 출신의 첫 총리로 종족분쟁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015년 말부터 중앙정부의 편입 등에 반대하는 오로모족의 반정부 시위로 혼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짐바브웨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유세 집회에 참석했다가 폭발 사건이 발생해 급하게 피신했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짐바브웨 남서부 도시 불라와요의 한 경기장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했고 단상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다.
대통령 대변인 조지 차람바는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 5년 동안 그의 목숨을 노린 여러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폭탄 폭발로 부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음난가그와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콘스탄티노 치웬가 부통령 부부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짐바브웨 매체 '짐바브웨헤럴드'에 따르면 또 다른 부통령인 켐보 모아디는 다리를 다쳤다.
불라와요는 짐바브웨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전통적으로 야당을 지지하는 지역이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작년 11월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로버트 무가베에 이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오는 7월 30일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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