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8군 부사령관에 김태업 준장…韓 장성 첫 취임(종합)
김태업 "주한미군 지상전력 지휘 미 8군 일원된 것 영광"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한 미 8군 부사령관에 한국군 최초로 김태업(53) 육군 준장이 취임했다.
2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김 준장의 미 8군 부사령관 취임식은 이날 오후 4시 평택 미군기지 내 8군사령부에서 마이클 빌스 미 8군사령관 주관으로 열렸다.
주한미군이 8군 부사령관에 한국군 장성을 최초로 임명한 것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준장은 취임사에서 "미 8군사령부 최초의 한측 부사령관으로 명을 받아 주한미군 지상전력을 지휘통제하는 미 8군사령부의 자랑스러운 일원이 된 것에 가슴 벅차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8군에는 김 준장 이외에도 알란 디블릭 부사령관과 비엣 루옹 부사령관이 있다.
김 준장은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지휘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보좌관, 한미연합사 지구사 작전처장, 연합사 기획참모차장, 한미연합사단 한국측 부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 군인으로는 8년 만에 유엔평화유지활동국(DPKO)의 현장임무단 고위급 과정(SMLC)에 선발돼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 PKO 고위급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SMLC는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와 부대표, 군사령관, 경찰단장, 임무지원국장 등과 같은 유엔 PKO 임무단 내 중요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 풀 구성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유엔이 주관하는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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