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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석웅 "교실혁명, 관료적 교육행정부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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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석웅 "교실혁명, 관료적 교육행정부터 혁신"
전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만 품는 교육감…생활·학습 복지 주력"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석웅 전남 교육감 당선인은 23일 "가장 관료적이라 평가받는 교육행정부터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최우선 시책으로도 '교실 혁명'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생활 복지의 토대 위에서 학습 복지까지 책임지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며 학생 복지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장 당선인과 일문일답.

-- 취임 후 전남 교육행정 운영 방침은.
▲ 먼저 민주주의가 잘 구현되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 가장 관료적이라고 평가받는 교육행정부터 혁신하겠다. 둘째, 공정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약속드린다. 인사 원칙과 과정을 혁신해 신뢰받는 인사 정책을 펼치겠다. 각종 비리는 무관용 원칙으로 바로 잡겠다. 셋째, 학교·학생 중심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 교실 혁명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잘 배우도록 하는 일을 우선에 두겠다. 교원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를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만들겠다.



-- 선거 과정에서 내건 주요 공약과 실천 방안을 소개해달라.
▲ 전남 교육자치위원회를 운영해 도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하겠다.
둘째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 시설 안전과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GMO(유전자 변형)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 셋째 모든 아이를 위한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교육 기회는 공정하게 하고 교육 결과는 책임지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넷째 교육 현장을 혁신하겠다. 끝으로 마을과 공동체를 살리는 작은 학교의 희망을 만들겠다. 아이들의 꿈을 통폐합할 수는 없다.
-- 선거 과정에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학력, 복지에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생활 복지 토대 위에서 학습 복지까지 책임지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 학습 복지는 유·초등학교의 저학년 단계에서 기초학력 책임제를 시행하겠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자유 학년제 내실화, 꿈 사다리 학교 등을 운영하겠다. 고등학교에서는 전남형 애프터스쿨을 내실화하고 권역별 진로진학센터를 운영하겠다. 생활 복지를 위해서는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하고 중·고교 신입생 교복과 체육복비를 지원하겠다. 100원 택시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 학력 제고 방안은.
▲ 교원 전문성 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라 본다. 교원 업무를 경감해 최고 전문성을 갖춘 전남 교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 농어촌 등 지역 학교의 교육 불평등 문제가 심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격차 해소 방안은.
▲ 교육 불평등은 작은 학교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다. 작은 학교, 큰 학교, 원도심 학교에서 각각의 이유로 발생한다.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작은 학교는 교육과정 특성화, 마을 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전남형 미래학교 프로젝트로 대안을 마련하겠다. 큰 학교는 학급 증설과 교육 인력 재배치로 구조적 해결책을 강구하겠다. 원도심 학교는 지자체와 함께 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원하겠다.
-- 전교조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추대돼 교육감에 당선됐다. 경력과 도민의 지지를 앞으로 어떤 형태로 교육행정에 투영할 것인가.
▲ 민주진보교육감 전남 추진위가 마련한 '전남교육 권리장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그 핵심은 도민 목소리를 수렴하는 교육자치위원회를 도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하는 일이다. 민선 1, 2기 때 운영한 미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실질적인 교육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
-- 도민, 교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제 꿈은 전남 아이들이 전남의 학교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충분히 꿈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 해왔다.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담대한, 기분 좋은 변화를 시작한다. 전남교육 가족을 믿고 오직 아이들만 품는 교육감이 되겠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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