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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밖에 모르는 메시, 고통에 울고 있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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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밖에 모르는 메시, 고통에 울고 있어요"(종합)
메시 어머니 인터뷰…감독은 "메시에게 모든 책임 지우지 말아달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치명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범해 '국가적 비난'을 받는 리오넬 메시를 보며 가족과 측근들은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메시의 어머니 셀리아 쿠시티니는 아르헨티나 TV '엘 트레세'의 쇼에 출연해 "우리는 가끔 메시가 고통받으며 우는 모습도 본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쿠시티니는 메시가 그런 비판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며 가슴 아파했다.
쿠시티니는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아르헨티나로 들고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것이 메시의 최대 소망"이라며 "그는 누구보다 월드컵을 들고 오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맹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아이슬란드에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메시가 페널티킥을 넣었더라면 승리했을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메시에게 무승부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쿠시티니는 "메시에게 쏟아지는 모든 비판에 가족들도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 사람들은 메시를 많이 사랑해주고, 그 마음을 전달해준다. 메시는 그런 마음을 귀중하게 여긴다. 엄마로서 나도 그러하다"고 위안했다.
쿠시티나는 "메시에게 운도 많이 따랐으면 좋겠다. 메시에게 즐기라고, 현재에 충실하며 행복하라고 말해줬다"며 "온 가족이 지지하고 있다"고 아들을 응원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도 메시에게 방패막이를 쳐줬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승리하지 못할 때 우리는 메시에게 책임을 돌린다. 그렇게 하는 게 아주 쉽기 때문이다"며 메시가 대표팀의 책임을 온전히 떠맡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르헨티나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메시에게 월드컵에 대한 모든 부담을 지우는 것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팀은 잘하든 못하든 함께할 것"이라며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현재의 슈퍼스타 메시를 비교하느라 논쟁을 벌이는 것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그들은 다르다. 그들이 뛰는 환경도 다르다"며 "마라도나와 마찬가지로 메시도 국민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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