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20일 한우와 젖소를 상대로 사료용 벼를 먹인 결과 체중과 고기의 영양분, 우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김종근 교수 팀-산청군기술센터' 및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김현진 박사-당진낙협'과 공동으로 약 30개월에 걸쳐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사료용 벼를 포함한 섬유질배합사료를 먹인 한우는 수입 조 사료를 포함한 사료를 먹인 한우에 비해 체중이 5% 증가하고 기능성분인 알파-토코페롤 함량이 1.8배 높았다.
같은 실험 결과 사료용 벼를 포함한 사료를 먹인 젖소는 대조군보다 우유 생산량이 10%, 임신율이 17% 높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실험 결과로 농가는 사료용 벼를 재배해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고 국민은 고품질의 한우와 우유를 섭취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사료용 벼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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