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준비인력, 이틀째 개성공단行…개보수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준비하는 우리측 관계자들이 20일 이틀째 개성공단을 방문해 연락사무소로 쓸 건물의 개보수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부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된 우리측 인원들이 오늘 오전 8시31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개성공단을 방문,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의 사무실 일부를 정리하고 전기 점검과 배관 확인 작업을 했으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 숙소 등에서 지하층 물빼기 작업 등을 하고 귀환했다.
이날 개보수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당국자들과 공사 인원이 개성공단에 상주하면서 본격적으로 건물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 둘지,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 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인력이 지난 8일 개성공단을 방문, 현장을 점검해보니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지하층 침수와 벽면 누수, 유리 파손 등이 발견됐다.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지역 설치는 남북 정상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이다. 이후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설치 지역을 '개성공단 내'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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