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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바람 덕에" 화천군 외국인 관광객 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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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바람 덕에" 화천군 외국인 관광객 7배 증가
화천군 '사계투어 관광상품' 인기…동남아 여행객 증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추진 중인 '사계투어'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맞춰 접경지역(평화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계투어는 안보와 생태 중심인 화천지역 최전방 평화의 댐을 비롯해 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축제가 열리면 참여하는 관광상품이다.


화천군이 집계한 지난해 1∼9월 사계투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9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이 기간 사계투어 외국인 관광객은 8월 초 열리는 토마토축제 예약 관광객을 포함해 1천5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최근 홍콩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화천을 찾는 관광상품 출시를 계획했다.
현재 7월과 8월에 각각 196명, 169명의 단체 관광객 모객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22일 타이완의 유명 여행업계 담당자도 사계투어를 둘러보기 위해 화천을 찾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화천산천어축제 직후인 2∼3월 사계투어 관광객이 전무했지만, 올해는 2월부터 홍콩 여행사의 단체 관광객이 찾기 시작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외국인은 물론 국내 관광객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화천군의 설명이다.
또 사계투어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도 한 몫으로 꼽았다.
화천군은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를 마친 3월부터 서울 인바운드 여행사 24곳을 찾아 사계투어 상품을 알렸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화천군 직원들이 직접 동남아 5개국을 순회, 축제와 사계투어 세일즈를 했다.
이밖에 4월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 3개국 11개 현지 여행사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 사계투어 팸투어도 열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계투어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자유여행가와 숙박 단체 여행객 유치에도 더 많은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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