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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파키스탄, 핵탄두 확충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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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파키스탄, 핵탄두 확충 경쟁 '치열'
국경분쟁 요인 작용한 듯…미·러시아는 보유 핵탄두 줄여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등 기존 핵 강대국이 보유 핵탄두를 줄이고 있지만,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들은 치열한 핵탄두 확충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 수는 올해 1월 기준 1만4천465개로 지난해(1만4천935개)보다 470개 감소했다.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러시아가 가진 핵탄두 수는 지난해 7천 개에서 올해 6천850개로 150개 줄었다.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이보다 더 많이 감소해 6천800개에서 6천480개로 320개 줄었다.
영국(215개), 프랑스(300개), 이스라엘(80개), 북한(10∼20개) 등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등으로 핵 개발 능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국가와 달리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은 치열한 핵탄두 확충 경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지난해 270개에서 올해 280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인도가 가진 핵탄두 수도 130개에서 140개로 늘었다.
파키스탄이 보유한 핵탄두 수도 140개에서 150개로 늘었다.
이들 나라가 핵탄두 확충 경쟁에 몰두하는 것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지난해 국경 분쟁을 벌이는 등 지역 정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와 부탄이 부탄 영토로 보는 도클람(중국명 둥랑<洞朗>) 지역에서 지난해 6월 16일 중국군이 도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자 인도군이 항의했고, 이후 인도군과 중국군 수천 명이 73일간 무장 대치했다.
중국은 지난해 군비를 전년보다 120억 달러나 증액해 세계 각국 중 가장 크게 늘렸다. 또한, 인도의 앙숙인 파키스탄에 미사일 핵심 기술을 판매하는 등 파키스탄의 군사 현대화를 돕고 있다.
인도는 이에 맞서 올해 1월 사거리 5천㎞로 중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아그니-5'를 시험 발사하는 등 중국을 견제할 탄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핵확산금지조약에도 불구하고 각국은 핵무기 현대화와 핵 억지력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표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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