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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물꼬 튼 남북체육교류, 통일농구와 아시안게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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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물꼬 튼 남북체육교류, 통일농구와 아시안게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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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물꼬 튼 남북체육교류, 통일농구와 아시안게임까지
아시안게임서 독도 표기된 한반도기 들고 개회식 공동입장
카누·농구 등 종목에서 단일팀 성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싹을 틔운 남북체육 교류가 7월 통일 농구와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및 단일팀 구성으로 결실을 이어갔다.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한 남북은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며 최근 뜸했던 체육 교류에 물꼬를 텄다.
1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7월 초 통일 농구,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및 단일팀 구성, 가을 서울서 통일 농구 답방 경기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올 초부터 시작된 남북체육 교류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남북통일 농구는 1999년 9월 평양,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으며 2003년 10월 다시 평양에서 한 차례 진행됐다.
7월 3일부터 6일 사이에 평양에서 개최되는 올해 통일 농구는 15년 만에 재개되는 남북 농구 교류다.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은 4월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정기 교류전 부활, 아시아 퍼시픽 대학챌린지 대회에 북한 팀 참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농구는 15년 만에 재개되는 통일 농구가 7월 평양, 가을 서울에서 한 차례씩 열리는 것은 물론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히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농구는 남북체육 교류의 최선봉에 서게 될 전망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경평축구 부활에 대한 논의가 나오자 "축구보다 농구부터 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8월 아시안게임 개회식 공동입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의 흐름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이 개회식 공동입장을 한 것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이 11번째다.
하계 아시안게임으로는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가 된다.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공동입장에서 사용한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하기로 한 점이다.




일부 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부분도 관심사다.
지난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종목별 엔트리 증원은 없다는 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혀 예상보다 적은 1∼2개 종목에서만 단일팀이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을 밝혔다.
탁구, 농구, 유도, 카누, 체조, 정구, 조정 등 7개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으나 이런 이유로 인해 카누 정도에서만 단일팀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 농구 정도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북은 또 아시안게임 이후로도 남과 북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서로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남북 체육 교류는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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