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기초수급자·세자녀 가정 등에 카시트 보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7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카시트 1천600개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2005년부터 카시트 장착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의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시트 무상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까지 총 3만8천800개의 카시트를 무상 보급했다.
2천㏄ 미만 승용차 보유자 가운데 2012년 이후 출생 자녀가 있으면 다음 달 13일까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www.childsafe.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1순위), 차상위 계층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2순위), 국가유공자 중 생활조정수당 수급자 가정(3순위), 장애인 가정(4순위), 입양 영유아 거주 가정(5순위), 새터민 가정(6순위), 세 자녀 이상 가정(7순위) 등이다.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8월 말께 카시트를 받을 수 있다.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실험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앞좌석 등받이에 머리가 부딪히는 충격으로 아동 머리 부상 정도가 1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 자료를 보면 카시트를 사용하면 교통사고 발생 시 1∼2세 영아는 71%, 3∼12세는 54%의 사망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카시트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위험을 낮추고 부모와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크다"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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