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도 꺾은 분양열기…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러시아 월드컵 개막으로 축구 열기가 달아오른 주말에도 전국 모델하우스에는 새 아파트를 미리 꼼꼼히 살펴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675번지 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문을 연 '김포 고촌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 견본주택에는 지난 15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사흘간 약 2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포신곡6지구에 있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125㎡ 총 2천255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 84㎡ 이하 가구가 80%에 달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분양 관계자는 "김포 고촌은 서울까지 차로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내년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개통할 예정이어서 교통이 편리한 데다가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조성하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모델하우스에도 주말 사흘간 1만3천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복합주거단지로, 편리한 대중교통과 도로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과 함께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 274가구가 공급된다.
견본주택을 찾은 김모(42·여)씨는 "주변에 새 아파트가 거의 없어 새 단지 분양을 기다려왔다"며 "초역세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풍부하다고 들어 직접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513번지 일대에 짓는 '사하 구평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도 금·토·일 사흘간 약 1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역택지로 조성한 사하 구평지구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665가구로 구성되며 공공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 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취득세·재산세 등 세금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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