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시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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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는 지난해 3월 28일 개장했으며 445일 만인 지난 15일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 번째 입장객의 주인공은 미국에 살면서 휴가차 한국 여행을 온 최준오(38) 씨로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스카이워크에 들렀다 뜻밖의 행운을 차지했다.
최 씨는 "창원에 오면 스카이워크를 꼭 걸어봐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이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한국 여행에서 가장 큰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스카이워크 입장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앞으로 창원 관광이 꽃길만 걷자는 의미에서 장미꽃 100송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3월 28일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개장했다.
육지와 섬을 잇는 길이 170m, 폭 3m짜리 저도 연륙교 가운데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았다.
수면에서 다리 유리 바닥까지는 13.5m다.
원래 1987년 설치된 이 다리는 모양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붙잡힌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에 건설한 다리와 비슷해 '콰이강의 다리'란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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