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홈페이지 1만8천개 도로명 주소 사용 실태 점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014년 도로명 주소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배송지 입력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도로명을 띄어서 검색할 경우 인식을 하지 못하거나 검색 결과가 오름차순 등으로 정렬되지 않고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경우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도로명 주소 검색 때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이달부터 11월까지 공공과 민간분야 홈페이지 1만8천 개를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2016년과 지난해에 걸쳐 30만 개 홈페이지를 점검해 여전히 지번 주소를 쓰거나 검색이 원활하지 않은 홈페이지 2만2천 개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고 8천 개 홈페이지는 직접 개선 조치를 끝냈다.
올해 점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홈페이지 1만4천 개, 새로 생긴 홈페이지 2천 개, 방문자 수 상위 홈페이지 900개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국가주소정보시스템 유지보수사업단의 전담 직원 2명이 각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띄어쓰기와 정렬 순위 등 12개 항목을 조사한다.
지번 주소를 사용하거나 검색 오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에는 개선을 권고하고 주소검색 해결방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기술지원을 한다.
또 도로명 주소 홈페이지(www.just.go.kr) 개발자센터(☎ 1588-0061)에서 주소 전환과 검색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분야는 도로명 주소 사용이 의무화돼 홈페이지 관리자들이 주소정보 저장이나 검색을 위해 도로명 주소 기반으로 개선해가고 있고 백화점, 홈쇼핑, 대형 택배사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주소와 지번이 상호 교차 검색되도록 고쳐나가고 있어 불편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택배나 배달업체 등에서 비용이나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개선활동이 더딘 실정"이라며 주소를 많이 사용하거나 새로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주소검색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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