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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부터 펜타곤까지…큐브 "5년 만에 뭉쳐 새출발"
세 번째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개최





(고양=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5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성장세를 과시했다.
현아, 조권, 비투비, 씨엘씨, 펜타곤, (여자)아이들, 유선호 등 큐브 가수들은 16일 오후 3시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2018 유나이티드 큐브-원-'(UNITED CUBE-ONE-)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나이티드 큐브'가 열리는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2012년 서울, 일본, 영국, 브라질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이듬해 서울과 일본에서 공연해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사이 큐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걸그룹 포미닛이 해체하면서 현아가 솔로 가수로 활약했고, 보이그룹 비스트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대신 펜타곤·씨엘씨·(여자)아이들 등 새 얼굴의 후배 그룹들이 등장했으며 보이그룹 비투비는 회사의 중추로 우뚝 섰다.
현아는 "5년 전만 해도 제가 막내였는데 어느새 맏언니가 돼 감회가 새롭다. 그때는 다른 식구들과 함께였지 않으냐. 이제 새로운 식구들과 새 출발이다"라며 "사실 굉장히 긴장된다. 고참이라 해서 떨리지 않는 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배들이 활동하는 걸 보며 옛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외국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데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언니로서 걱정되더라"며 "항상 뒤에서 응원하는 언니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투비의 서은광은 "5년 전엔 막내여서 기합이 바짝 들었던 기억밖에 없다. 이제 후배가 들어오면서 여유와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비투비 미니 11집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로 컴백하는 것과 관련해선 "컴백과 공연 준비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웃어 보였다.
비투비 육성재는 "5년 동안 잘 살아남은 것 같아서 대견스럽고, 멤버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5년 뒤 또 '유나이티드 큐브'를 한다면 그때도 잘 버티고 있을지 의문을 품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큐브로 이적한 조권은 "2AM이 큐브 창립 초기 소속가수였다. 고향에 와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연에 처음 합류한 후배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펜타곤 후이는 "연습생 때부터 선배님들만 바라보며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고 했고, 씨엘씨 장승연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가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큐브의 보컬 라인인 조권, 비투비 서은광과 임현식, 씨엘씨 손과 승희, 펜타곤 후이와 진호,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민니 등 9명이 한무대에 올라 신곡 '한걸음'을 선보인다. '한걸음'은 비투비 임현식이 작사·작곡한 노래로 꿈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밖에도 조권은 "제 '끼'를 펼칠 수 있는 화려한 힐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자 현아는 "제가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제 구두를 빼앗길까 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비투비 육성재는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은 것처럼 조각난 큐브를 하나로 모은 꽉 찬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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