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민주당 첫 지역구 경북도의원…국회의원 부인 임미애 당선인
"지역정치 독점 정당 심판"…정치인 가족으로 의성 1선거구 도전 성공
(의성=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도의원으로 경북 발전에 힘을 보탤 기회를 주신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13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의성 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51) 후보가 지역구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화제다.
임 당선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김현권 국회의원 부인으로 의성 1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신영호 후보, 무소속 이왕식 후보를 누르고 도의회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민주당 계열로 비례대표를 빼고 지역구 경북도의원은 처음이다.
임 당선인은 "지역 정치를 독점한 정당이 경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심판이고 정부와 의성군을 연결하는 일꾼으로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재선 기초의원을 지냈다. 2006년에 이어 2010년 의성군의회에 들어갔다.
2015년에는 당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의성군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임 당선인과 서울대를 나온 김 의원은 이른바 386 운동권 세대이다. 1992년 김 의원 고향인 의성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
이번 도의원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대거 방문해 힘을 실어줬다.
임 당선인은 "지역구 첫 여성 민주당 경북도의원으로 당선 기쁨보다 경북과 의성의 어려운 현안을 풀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소멸 위기와 급격한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의성 발전을 위해 국립 농수산대학 영남캠퍼스 유치, 농민이 살맛 나는 지속가능한 농촌 건설, 닫힌 가게 문이 다시 열리는 상권회복 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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