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에 4선 국회의원 출신 양승조 후보 당선 확실
(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59)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양 후보는 14일 자정 현재 38.4%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28만3천174표를 얻어 60.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와 코리아당 차국환 후보는 각각 36.5%, 2.5%를 얻는 데 그쳤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대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양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차기 도백(道伯)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줄곧 이인제 후보에 두자릿 수 이상 앞서온 양 당선인은 이번에 두 배 가까운 지지율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이인제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꿈꾸며 천안병 보궐선거 비용 부담 문제, 측근 변호사 보건복지부 추천 의혹 등 총공세에 나섰지만 반전은 없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플러스 아동수당 도입,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수도권 규제정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로 제38대 충남지사란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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