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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정권 심판' 아닌 '시대정신' 선택한 충남도민
인권조례·3농 혁신 등 도정 계승…복지와 환경에 집중

(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민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도지사가 아닌 정부와 함께할 도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민생 경제 파탄의 책임을 정권에 돌리며 심판론을 앞세웠지만, 시대정신을 실현할 집권 여당 도지사임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에게 쓴잔을 마셨다.

양 후보가 충남지사에 당선됨에 따라 민선 7기 도정의 방향은 평소 강조해온 복지와 환경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 당선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살려 충남을 대한민국의 복지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제1호 공약은 '플러스 아동수당 도입'이다.
오는 9월부터 전국 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문재인 정부의 아동수당 10만원에 충남형 아동수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복안이다.
대상은 충남 내 12개월 미만 어린이 1만8천명이며, 소요 예산 180억원은 일선 시·군 등과 공동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버스비 무료화도 공약했다.
그는 "현재 수도권 전철과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무료 승차제도가 운용되고 있지만, 지하철이나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어르신들이 버스비 걱정 없이 병원과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친환경 연료 전환도 주요 공약이다.
화력발전소 노후기준을 단축하고, 화력발전세를 높여 2026년까지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29기 중 14기를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주도로 유례없이 폐기된 충남인권조례에 대해서도 복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양승조 당선인은 앞서 충남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갖는다는 인권의 원칙은 일상생활 전 영역에서 보장돼야 한다"며 "도지사가 되면 도가 대법원에 제기한 무효확인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도지사의 핵심 정책이었던 '3농 혁신'(농어촌·농어업·농어업인 혁신)도 보완해 지속 추진하는 등 민선 7기 도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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