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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미술관서 즐기는 이채로운 '날씨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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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미술관서 즐기는 이채로운 '날씨의 맛'
김윤수·바이런 킴·성유삼·임영주 등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자리한 서울특별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남서울미술관)은 지난 12일부터 기획전 '날씨의 맛'을 열고 있다.
전시명은 프랑스 역사가 알랭 코르뱅 저서 '날씨의 맛: 비, 햇빛, 바람, 눈, 안개, 뇌우를 느끼는 감수성의 역사'에서 인용했다.
일상 속 날씨를 음미하면서, 그동안 인간이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 날씨와 맺어온 관계를 고찰하는 자리다.
전시는 다양한 날씨 현상과 자연의 풍경을 살핀 '날씨를 맛보다'(정만영, 박여주, 바이런 킴, 김윤수)와 날씨의 다층적 면모를 주목한 '날씨에 맛을 더하다'(성유삼, 백정기, 임영주, 김형중·정화용)로 구성됐다.
김윤수는 바다에 비친 달빛과 파도 일렁임을 4초간 연차적으로 묘사한 드로잉을 달 평균 주기에 맞춰 30장씩 책으로 엮어냈다. 여러 권의 책은 달이 차오르는 형태와 같이 펼쳐진다.
죽음의 비를 스펀지로 조각한 성유삼의 '버섯구름'은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 때문에 재앙과 같은 날씨 현상이 흔해진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임영주 신작 영상 '무드'는 긴급 재난문자 수신음과 함께 '당신도 그렇습니까?'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지며 폭염, 대설, 지진과 같은 재난과 관련된 개인의 기억을 더듬도록 유도한다.
남서울미술관은 "날씨에 대한 감각, 감수성, 생각 등을 개인적, 나아가 사회적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와 연계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소요 작가의 '식물염색체 모히토 만들기' 행사가 30일, 7월 14일에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는 8월 15일까지.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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