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출시…"매출 돌파구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마트가 오는 14일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저스트 프레시'(Just Fresh)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저스트 프레시는 이마트 상품구매자(바이어)가 직접 산지와 생산자, 생산 시기, 생육법 등을 꼼꼼히 따져 엄선한 신선식품 브랜드다.
운영 품목은 과일, 채소, 축산, 수산, 건식품 등에 걸쳐 연간 80여 개에 달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저스트 프레시 청송사과'는 유명 사과산지인 경북 청송에서 생산한 사과 중 상위 5% 안팎의 우수 사과를 선별해 판매한다.
'저스트 프레시 ? 에이징 등심'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미트센터의 전용 냉장고에서 20일 이상 숙성해 조직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
'저스트 프레시 재래김'은 바닷물 온도가 5∼10도인 1∼2월 우수 산지인 충남 서천에서 생산해 생육 상태가 최고로 좋은 재래김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저스트 프레시 상품은 제품 패키지에 다른 일반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을 명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몰과 편의점의 공세 속에서 대형마트 매출이 침체 상태인 가운데 이마트는 차별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2015년 -2.1%, 2016년 -1.4%, 지난해 -0.1%로 해마다 매출이 줄어왔다.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1에 달한다.
이마트는 산지 발굴이나 구매력,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강점이 있는 대형마트가 신선식품을 통해 매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대형마트가 다른 유통 업태와 차별화할 무기 중 하나가 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신선식품"이라며 "향후 저스트 프레시를 전 상품군에 걸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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