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유소년 축구팀 감독이 선수 폭행"…경찰 수사
축구팀 "감독 무기한 직무정지 조치"
(부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부천FC 유소년 축구팀 선수가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부천FC 1995 18세 이하(U-18) 유소년 축구팀 모 선수의 학부모는 최근 폭행 혐의 등으로 축구팀 감독 A씨를 고소했다.
이 학부모는 전날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감독이 올해 2월 동계훈련을 가던 중 버스에서 아들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심한 욕설을 했다"며 "당시 충격으로 아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2월 동계훈련 때 다른 학부모가 감독 수고비 명목으로 20만원을 내라고 해 계좌로 입금했다"며 금품 모금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부천FC 1995는 논란이 불거지자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이달 7일 A 감독을 무기한 직무 정지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고비 모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학부모 명의로 20만원이 입금된 사실은 있다"면서도 "돈을 송금받은 학부모는 훈련지인 전남 영광에 선수들 뒷바라지를 위해 상주하는 부모들의 숙식비 해결을 위해 걷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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