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하는 애국당 통영시장 후보 밀쳐 다치게한 30대 입건
박순옥 후보 치료받고 퇴원, '다른 정당 지지' 주장 시민이 언쟁 벌이다 밀쳐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대한애국당 박순옥(49·여) 통영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중 언쟁을 벌이던 시민에게 밀려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A(3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께 통영의 한 사무실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박 후보를 손으로 밀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후보는 A 씨가 근무하던 사무실을 찾아 '대한애국당을 찍어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 모습을 본 A 씨는 '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당선 가능성 1%도 없는 후보는 나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화가 난 박 후보는 사무실 문을 '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닫고 나가버렸다.
이에 A 씨도 사무실 밖으로 나와 '왜 문을 그렇게 닫고 나가느냐'며 박 후보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박 후보를 손으로 밀어 박 후보의 얼굴과 목 등에 멍이 들기도 했다.
다친 박 후보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A 씨로부터 수차례 가격당했으며 현재 정신적 충격이 심해 막판 선거운동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는 국민과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테러행위로 수사기관은 배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 후보를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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