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한화와 3·4위 SK·LG의 격차는 0.5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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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LG 트윈스가 펼치는 '2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번 주 열리는 KBO리그에서 세 팀은 맞대결하지 않는다.
세 팀은 곁눈질하며 매일 자신과 경쟁 팀의 승률을 계산한다.
11일 현재 2위 한화는 3·4위 SK, LG에 0.5게임 차로 앞섰다. 매 경기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지난주 LG, SK를 차례대로 만나 3승 3패를 한 한화는 이번 주도 '승률 5할'을 목표로 세웠다.
한화는 주중(12∼1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15∼17일)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올 시즌 한화는 넥센과 4승 4패, 두산과 3승 3패로 맞섰다.
일단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두 차례 선발 등판할 수 있는 건 호재다. 하지만 샘슨은 넥센전에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46으로 약했다. 샘슨의 넥센전 등판 결과가 한화의 이번 주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 주말 SK와 3연전에서 13타수 8안타(타율 0.615),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한 강경학(한화)이 넥센, 두산을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SK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12∼14일),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15∼17일)와 격돌한다. KIA와 롯데도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이라 매 경기 접전이 예상된다.
SK는 올 시즌 KIA에 1승 4패로 밀렸다. 롯데전에서도 4승 3패로 크게 앞서지 못했다.
다소 타격감이 떨어진 토종 거포 최정의 반등, 기복이 있는 불펜진의 안정화가 2위 도약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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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최근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뽐낸다. 지난주 타격 2위(0.313), 평균자책점 2위(3.40)에 오르며 4승 2패를 거뒀다.
이번 주 일정도 무난하다.
일단 주중(12∼14일) 최하위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김경문 전 감독이 물러나고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이끄는 NC는 좀처럼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LG로서는 NC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주말(15∼17일) 맞대결 상대인 KIA와는 2승 4패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타격이 상승세라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할 수 있다.
LG 베테랑 박용택의 안타 행진도 이번 주 KBO리그 관전 포인트다. 박용택은 11일 현재 개인 통산 2천304안타를 쳤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천318)에 14개 차로 다가섰다.
지난주 11안타를 몰아친 박용택이 이번 주 양준혁 위원과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프로야구 주간일정(12∼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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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12∼14일│15∼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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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kt-두산 │KIA-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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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한화-넥센 │삼성-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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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LG-NC │kt-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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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SK-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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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삼성-롯데 ││
├───┼──────┼──────┤
│문학 ││롯데-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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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두산-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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