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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경남 사전투표율 22.17%…하동군 39.80%로 높아(종합)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보다 4.66% 참여율 낮고
사전투표 전국 평균보다 3.45% 참여율 높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9일 경남지역 사전투표율은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 기준 22.1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8.72%를 웃도는 수치다.
창원 등 18개 경남도 시·군에서 시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276만5천485명 중 61만3천192명이 참여했다.
경남지역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274만4천633명 중 73만6천344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26.8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보다 4.66%포인트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하동군, 함양군 사전투표율은 각 39.80%, 37.1%를 나타내 40%에 육박했다.
경남지역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양산시로 16.49%를 나타냈다.
이날 창원 성산구 반송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일찌감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몰렸다.
유권자들은 슬리퍼, 운동화, 등산복, 체육복 등 대부분 가벼운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소 앞에서 만난 한 50대 시민은 매번 하는 지방선거 투표지만 용지가 7장이나 돼 정신이 없다고 사전투표 소감을 전했다.
투표소 인근에 거주하는 김윤곤(53)씨는 토요일 출근을 앞두고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기 위해 가족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9일 시행된 19대 대통령 선거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면서 투표 당일은 가족과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딸 김한나(25·대학생)씨는 "부모님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지만,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곳이 있어 당일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나 씨는 "한 명을 뽑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도지사, 시장, 도의원 등 투표해야 할 곳이 많아 공약을 더 꼼꼼하게 비교하고 공부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전거를 타고 투표소를 찾은 20대 공무원 시험 수험생은 "오늘은 원래 휴식을 취하는 날이라 투표하러 왔다"며 "선거 당일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평일이기 때문에 공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소인 반송동 주민센터 인근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권지영(21)씨는 "선거 당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생애 첫 투표를 사전투표를 이용해 어제(8일) 했다"며 첫 투표 참여가 떨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 종료 시각 무렵 유권자가 몰려 수십 미터 줄을 서 차례를 기다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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