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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세인트주드클래식 2R서 60계단 추락…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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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세인트주드클래식 2R서 60계단 추락…컷 탈락
더스틴 존슨 단독 선두…'3연패 도전' 대니얼 버거 컷 탈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무너져 컷 탈락했다.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천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3위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73위로 추락했고, 컷(이븐파) 통과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 자신감을 끌어 올린 상태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그는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PGA 투어 첫 우승을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안병훈은 2번홀(파4)부터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리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5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쳤다.
후반도 10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다시 흔들렸다.
안병훈은 16번홀(파5) 샷 이글로 반등을 꾀했지만, 18번홀(파4) 보기에 발목을 잡혀 컷에서 탈락했다.
강성훈(31)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으나,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역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안병훈과 함께 첫날 공동 13위로 출발했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뛰어올랐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열려 상위 랭커가 대거 불참했다. 세계랭킹 2위인 존슨은 그 틈을 노려 시즌 2승, 통산 18승에 도전한다.
라이언 블럼과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이 존슨을 1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에 올라 있다.
US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9위(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14위(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다.
2016·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대니얼 버거(미국)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컷 탈락 수모를 당하며 대회 3연패 꿈을 이루지 못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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