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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무역·외교갈등 불구하고 안보·국방협력 강화키로
나토 사무총장 "내달 나토-EU 협력 강화 공동성명 서명"
美 제외 나토 회원국, 올해 방위비 지출 전년대비 4% 확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은 8일 무역갈등과 이란 핵합의를 둘러싼 마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안보·국방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내달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공동성명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이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29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나토 비(非) 회원국인 스웨덴과 핀란드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째 나토국방장관회의를 열어 나토와 EU간 안보·국방협력에 대해 리뷰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나토와 EU는 하이브드리전쟁과 사이버, 해양작전, 군사훈련, 테러와의 전쟁 등 74개 영역에서 협력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나토와 EU가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군대의 이동능력 향상은 나토와 EU간 협력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와 EU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EU의 조치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방위비 지출을 전년 대비 4% 증액하기로 했다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3.8%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지속해서 나토 회원국들에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 대비 2% 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나토 국방장관들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전세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0-30-30-30안'으로 알려진 군사력 증강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30일안에 병력 30개 대대, 항공기 30개 편대, 함정 30척을 신속하게 배치해 나토의 신속대응군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동원 가능한 군사력은 병력 3만명, 항공기 300대, 함정 및 잠수함 30척에 해당한다.
아울러 나토는 대서양에서 선박의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 노폭에 나토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유럽 내에서 신속한 군대 이동을 조율하기 위해 남부 독일의 울름에 또하나의 지휘본부를 두기로 합의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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