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역전 결승 홈런…두산, 가장 먼저 40승 고지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60경기 만에 40승(20패)을 달성한 두산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차지한 건 28차례 가운데 19차례로 67.9%다.
두산에 승리를 가져다준 건 4번 타자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0-1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시즌 21호 홈런이다.
최정(SK 와이번스·23개)에 이어 리그 홈런 단독 2위로 나선 김재환은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한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7'로 늘렸다.
이 부문 KBO리그 단독 2위 기록이다. 1위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010년 달성한 9경기다.
두산은 8회말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3루타로 1점, 김재환의 단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최주환이 1타점 2루타, 대타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다.
리그 최하위 NC(21승 42패)는 선발 이재학이 8회 1사까지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NC는 3회초 1사 1, 2루에서 노진혁의 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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