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사' 놓고 민주당-한국당 시장 후보 난타전
박상돈 "특정 라인·고교 출신 우대" vs 구본영 "찌라시 수준 허위사실 공표"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자유한국당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후보가 천안시 인사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충남지사 후보 측은 8일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가 천안시 인사행정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찌라시 수준의 풍문에 기대어 허위사실을 공표해 2천여 시청 공무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천안서북부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 "박상돈 후보는 천안시청 2천여 공직자를 우롱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분을 사고 있다"며 "박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가 지난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천안시 인사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당시 "소위 빽을 동원한 전보인사, 골프 접대를 잘해야 출세하는 풍토, 특정 라인 주축 인사, 특정 고교 출신 우대 인사 등이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의 지적에 대해 천안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마치 시 인사가 인사규정에 의한 룰과 질서, 부서장의 평가를 무시한 채 터무니없는 인사를 한 것처럼 주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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