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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워싱턴, 창단 44년만에 스탠리컵 우승…MVP 오베츠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베이거스 돌풍 잠재우고 감격의 우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워싱턴 캐피털스가 구단 창단 44년 만에 드디어 우승 한을 풀었다.
워싱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5차전에서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1패 뒤 4연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베이거스의 신생팀 돌풍을 잠재우고 스탠리컵 우승을 확정했다.
1974년 창단한 워싱턴은 두 번째 스탠리컵 결승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워싱턴은 1998년 스탠리컵 결승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으나 당시 무적이었던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스타 알렉스 오베츠킨 등 쟁쟁한 스타들을 보유한 워싱턴은 정규리그에서는 최고의 팀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유독 약했다.
워싱턴은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콜럼버스 블루 재키츠에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올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흑역사'를 되풀이하는 듯 보였다.
벼랑 끝에서 맞은 3차전이 전환점이 됐다. 워싱턴은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승리했고, 그 경기를 시작으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2패 뒤 4연승으로 콜럼버스를 제친 워싱턴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숙적' 피츠버그 펭귄스마저 따돌리고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콘퍼런스 결승에서 탬파베이 라이트닝에 2승 3패로 뒤진 워싱턴은 6∼7차전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20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탠리컵 결승에서도 1차전에서 베이거스에 4-6으로 패하며 신생팀 돌풍의 희생양이 되는 듯 보였던 워싱턴은 결국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스탠리컵에 입맞춤했다.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으려는 워싱턴과 안방에서만큼은 우승컵을 내주지 않으려는 베이거스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베이거스는 2피리어드에서 오베츠킨의 트리핑 페널티로 얻은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라일리 스미스의 골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3피리어드에서 또 한 번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데반테 스미스-펠리가 넘어지면서 회심의 샷으로 골문 코너를 찔러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라스 엘러가 상대 골리 마크-안들레 플러리의 가랑이 사이로 흘러나온 퍽을 그대로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날 5차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5골(26어시스트)을 터트린 오베츠킨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콘 스미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정규리그 득점왕 7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격인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 3회, 정규리그 최다 포인트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아트 로스 트로피' 1회 수상에 빛나는 오베츠킨은 그의 화려한 이력에 드디어 스탠리컵 챔피언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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