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경남 지방선거 후보·정치인들 곳곳에서 한 표 행사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3대 나란히 투표…다른 후보·정치인도 '투표 독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김동민 박정헌 기자 =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도지사 후보 등 선거 출마자들과 경남에 연고를 둔 정치인들이 지역 곳곳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8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 BNIT 산학협력센터 1층 로비에 마련한 사전투표소에서 가족과 함께 투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주시 정촌면에 사는 모친 이순자(74) 씨와 부인 김정순 씨, 해군 병장인 장남 동찬 씨, 올해 대학에 입학한 차남 지호 씨 등 3대가 함께 나란히 투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찬 씨는 2년 전 김 후보가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투표한 데 이어 지호 씨도 이날 생애 첫 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가족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후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의 미래 운명을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반목과 대립이 아닌 화합으로 경남이 하나 되자는 뜻에서 온 가족이 함께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이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에 섰다"며 "변화와 교체, 혁신을 이뤄달라는 도민 여망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창원시 창원문화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홀로 투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어 편리해서 왔다"며 "또 13일 선거일이 대학생들 시험 기간인데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북돋고자 하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도 이날 김 후보와 같은 장소에서 투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내일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되는데 도민들도 많이 투표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이곳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부인과 함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박 후보는 "사전투표 참가를 독려하고 투표율 올리고자 하는 마음에 일찍 투표하게 됐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4년간 경남교육을 위해 일했던 것을 반석 위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구로을)은 창녕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고 악화한 민생경제가 살아나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 정책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민주당 허성무·한국당 조진래·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투표장을 찾아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13일 선거 당일 투표할 계획이라며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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