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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혁신학교…전북 교육정책에 교육감 후보들 색깔 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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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혁신학교…전북 교육정책에 교육감 후보들 색깔 차 뚜렷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6·1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불합격자의 일반고 배정 문제와 혁신학교 유지 여부 등의 주요 정책을 놓고 십인십색의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자사고인 전주 상산고 총동창회가 7일 밝힌 각 교육감 후보들의 '자사고 불합격자 처리 방침'에 대한 답변에서 김승환 후보는 "불합격자를 전주와 익산, 군산 등 3개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배정해달라는 것은 명백한 특혜며, 특권교육을 폐지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과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 전북교육감인 김 후보는 올 초 자사고 불합격자의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을 금지하는 ''2019학년도 전라북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만든 장본인이다.
전교조 전북지부장 출신인 이미영 후보도 김 후보와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자사고 불합격자의 평준화지역 미배정은 일반고의 황폐화를 막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교육에서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여건이 확립될 때까지는 (이 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거석 후보와 황호진 후보는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대 총장 출신인 서 후보는 "기본적으로 특권교육은 반대한다"면서도 "학생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이고, 경남과 경북 등도 자사고 탈락 학생들이 일반고에 지원할 길을 열어놓은 만큼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출신인 황 후보 역시 "자사고는 폐지돼야 한다"고 못 박으면서도 "평준화지역 일반고 미배정은 학생의 인권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교육장 출신의 이재경 후보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상산고 총동창회는 설명했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이날 내놓은 '희망 전북교육을 위한 20개 과제'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뚜렷한 색깔 차를 드러냈다.
그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앞다퉈 추진했던 혁신학교에 대해 이재경 후보는 폐지해야 한다는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황호진 후보는 수위를 한 단계 낮춘 전면적 재검토를 주장했고, 서거석·이미영 후보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며 문제점만 개선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전북지역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주진보교육감'으로 뽑은 김승환 후보는 재검토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연구학교에 대해서는 김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전면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장애인참교육협회가 질의한 특수학교 과밀화 현상의 해결책과 장애인 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영·황호진 후보는 학급 증설이나 신설, 서거석 후보는 생애주기 맞춤형 원스톱 교육지원 시스템 운영, 이재경 후보는 학교기업을 통한 진로 및 직업교육 내실화, 김승환 후보는 특수교사 정원 확보를 각각 제시했다.
doin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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