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개장 유골 화장 인터넷 예약제 운용
특정일 집중 해소…내년 전용 화장로 증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개장 유골 화장이 특정일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예약제가 운용된다.
제주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인터넷 신청이 완료된 개장 유골에 대해서만 양지공원에서의 화장이 허용된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 예약은 화장 당일 기준으로 15일 전 0시부터 보건복지부의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할 수 있다. 여러 기를 예약할 경우 반드시 각각 고인의 이름과 분묘 소재지 등을 입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7월 1일 화장하려면 6월 16일 0시부터 예약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된 개장 유골은 신청인이 개장신고증명서와 신분증을 갖고 오후 3시까지 양지공원에 도착해야 한다. 화장 순서는 접수순이다.
도는 인터넷 예약이 불편한 신청자들을 고려해 9월 30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에 방문 예약도 받는다.
내년에는 개장 유골 전용 화장로를 증설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화장 유골 수를 1일 30구에서 60구로 확대한다. 지난해 개장 유골 화장 건수는 8천484건으로 전체 1만1천69구의 76.6%에 달했다.
도는 2015년부터 이미 시신 화장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받고 있다.
오무순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사전에 도내 장의사와 상조회사, 장례식장 등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도 안내문을 비치해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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