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식품투자조합에 30억 출자…지자체 첫 사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도내 농식품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농식품 투자조합에 자금을 댄다.
도는 'AJ-ISU 경기도 애그리 푸드 투자조합'에 3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농식품 투자조합 출자계획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자체가 출자 또는 출연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한다.
AJ-ISU 경기도 애그리 푸드 투자조합은 경기도 30억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모태펀드 40억원, 민간기업(AJ캐피털·이수창업투자·동양물산기업) 30억 등 모두 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지자체가 농식품 투자조합 출자를 추진하기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100억원의 펀드는 AJ캐피탈과 이수창업투자가 함께 운용하고, 사업성과 시장성이 우수한 농식품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달 12∼29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부터 8년간 펀드가 운용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전국 최다 농식품벤처기업이 있지만 자금 마련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의 이번 출자가 이들 벤처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기준 도내 농식품벤처기업 인증 업체 수는 376개로 전국 1위이며 종사자 수는 9천24명에 달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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