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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디자인 키워드는 '감성 더한 스포티함'"
부산모터쇼서 고성능 브랜드 'N' 비전도 발표…"본격 스포츠카도 개발"
기아차는 '니로 EV' 내장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새로운 디자인 전략과 고성능 브랜드 'N'의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벡스코에 2천70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기술력과 앞으로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2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우선 향후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현대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이어줄 새로운 연결고리는 새 디자인 방향성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차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도록 하는 '현대 룩'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디자인 DNA 안에서 마치 체스판의 킹과 퀸, 나이트, 비숍처럼, 모이면 한팀이 되지만 각각의 차마다 고유한 개성과 역할을 갖도록 하는 '현대 룩' 디자인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국내 첫 출시 차량인 '벨로스터 N'을 공개했다.
벨로스터 N은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엔진에 수동 6단 변속기를 적용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이달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은 2천965만∼2천995만원 사이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토머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N은 자동차의 RPM뿐 아니라 BPM(Heart Beats per Minute), 실제로 주행하는 운전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적 즐거움을 추구한다"며 "다양한 고성능차를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N 상품의 포트폴리오 전략도 공개했다. 최상단에는 모터스포츠를 두고 모터스포츠 참가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일반 차량에 계속 적용해 N 라인업 전체를 견인한다는 것이다.
또 더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지 리더로 고성능 본격 스포츠카도 개발하기로 했다. 벨로스터 N, i30 N 등의 고성능 N 모델 외에 별도의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일반 차량에도 고성능 디자인이나 성능 패키지를 제공하는 'N 라인'을 운영하고, 맞춤형 부품·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N 옵션'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3분기 출시를 앞둔 준중형 SUV '투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한층 역동적인 주행성능, 강화된 안전사양, 변화된 내·외관 디자인을 갖춰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로 거듭났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볼륨감을 더한 새로운 캐스케이딩 그릴, 풀 LED 헤드램프 등으로 외관에 변화를 주고, 전방충돌 방지 보조·차로이탈 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기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2천500㎡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소형 SUV '니로 EV'를 포함해 2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내장이 처음 공개된 니로 EV는 지난해 2만4천여 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오른 니로의 전기차 버전이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니로 EV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은 물론, 넉넉한 실내공간과 첨단 사양을 갖춰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SUV 스타일이 구현된 소형 SUV 콘셉트카 'SP', 지난해 세계 최대 튜닝쇼 '세마'(SEMA)에 출품했던 '스팅어 GT 와이드 보디 튜닝카', 최근 출시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도 전시했다.
기아차는 콘셉트카 'SP'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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