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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차관 "인도와 인적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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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차관 "인도와 인적교류 확대 논의"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현재 연간 30만 명 수준인 한국과 인도의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인도를 방문 중인 임 차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외교 축인 '신남방정책'은 인도와 아세안에 과거보다 더 큰 중요성을 두겠다는 것"이라며 "특히 인도와 관계에서는 '사람(People) 중심으로 상생번영(Prosperity)하는 평화(Peace) 공동체'에 더해 미래를 위한 4차 산업 혁명을 함께 준비하는 '3P플러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과 인도 사이에 한 해 오가는 사람이 30만 명에 불과하다"면서 "인도의 인구나 경제적 잠재력, 문화적 깊이를 고려하면 양국 국민이 좀 더 많이 오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어 이번 방문에서 양국이 인적교류를 좀 더 편하게 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인도 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에서 인도인 영어 강사와 요가 강사, 요리사 등 서비스업 분야 인도 인력의 한국 진출 문제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자유로운 상품교역뿐만 아니라 서비스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을 포괄하는 내용의 CEPA는 2010년 1월 발효했다. 양국 정부는 2016년 10월 CEPA 개선협상을 시작해 지금까지 5차에 걸쳐 개선 사항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인도에서 6차 개선협상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관은 "아직도 우리 국민과 기업에 '인도는 멀다'는 느낌이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초반 인도를 방문하면 양국이 더 가까워지는데 도움될 것으로 생각하고 정상 간 교류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개최에 합의한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와 '한-인도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2+2)'도 양국 국내 일정으로 지연된 측면이 있다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한국 방문 때 양국이 합의한 한국의 대(對)인도 100억 달러(10조7천100억 원) 금융 패키지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초점을 맞춰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지난해 3월 인도를 방문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5일 인도를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프리티 사란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차관 등을 만나 무역, 투자, 인프라 등에서 양국의 실질협력 방안과 인적·문화 교류, 한반도와 지역적·세계적 관심 사안에 관해 협의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임 차관은 6일 오후에는 스리랑카로 이동해 '제2차 한국-스리랑카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의 한국 방문 때 논의한 양국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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