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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5] ⑨트럼프-김정은 옆엔 누가…빛나는 조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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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5] ⑨트럼프-김정은 옆엔 누가…빛나는 조연 누구?

美폼페이오·볼턴·성 김, 北김영철·김여정·리용호·최선희 등 거론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닷새 뒤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담판'이 벌어질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는 누가 앉게 될까.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배석할 인물로는 북한과의 협상 과정 내내 핵심 역할을 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첫손에 꼽힌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앙정보국(CIA) 수장 시절부터 북한과 연락 채널을 구축하며 협상 최전선에 나섰다. 두 차례의 방북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것은 물론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도 동석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대북 대응에 투톱으로 활약해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배석 여부도 관심거리다.
볼턴 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대북 압박을 주도해온 강경파 인사다. 그의 강성 발언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담화를 내고 이를 표면적 이유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선언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로 볼턴 보좌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에 배석하지 않는 등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으며, 대북 협상라인에서 배제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는 자리가 '상황 조율'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세기의 담판'에 출연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어 보인다.
판문점에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의 교환을 둘러싸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치열한 조율 과정을 거쳐온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도 배석 가능성이 있다.
6자회담 수석대표와 주한 미국대사 등을 지낸 성 김 대사는 과거 북핵 협상의 지난한 궤적을 꿰뚫고 있는 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핵화 로드맵 논의의 세부 내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정은 위원장 옆에 앉을 인물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다.
<YNAPHOTO path='GYH2018060700010004400_P2.jpg' id='GYH20180607000100044' title='[그래픽] 북미회담 양측 배석 예상 인물' caption=' ' />
대남 수장인 통일전선부장을 겸하는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채널 구축으로 대미 분야까지 역할을 넓히며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핵심적 역할을 해 김 위원장의 신임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 변화의 결정적 장면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물론 두 차례씩 있었던 남북정상회담과 북중정상회담에서 모두 김 위원장 옆자리를 지켰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배석 여부도 관심사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올해 초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하며 남북관계 무대에 데뷔한 이후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하고 방북한 중국 고위급 인사와 회동하는 등 대외부문 활동의 보폭을 넓혀왔다.
김 위원장의 외교브레인으로 불리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대미외교 전반에 밝은 리용호 외무상도 배석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다.
성 김 대사와 '판문점 협상'을 벌여온 '미국통'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마찬가지다. 최 부상은 리 외무상과 함께 대미외교 한우물을 파온 터라 핵문제뿐만 아니라 생화학무기, 군축,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대미전략과 협상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12일 당일 회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대면인 오전 회담에는 배석자를 빼거나 최소화한 채 단독 회담을 하고 오후에는 여럿을 배석시켜 확대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회담장 밖에서는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양 정상의 의전과 경호를 책임지며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싱가포르에서 미리 만나 실무적 문제들을 꼼꼼히 챙겼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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