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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겹친 대만 AIT 개관식…美 고위인사 대만방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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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겹친 대만 AIT 개관식…美 고위인사 대만방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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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회담 겹친 대만 AIT 개관식…美 고위인사 대만방문 무산

    (상하이·타이베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류정엽 통신원 =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겹쳐 미국 고위급 인사의 대만 방문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날인 오는 12일로 예정된 미국재대만협회(AIT) 신청사 준공식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대만 방문설도 무위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그간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 타이베이 사무소의 신청사 개관식에 맞춰 미국이 볼턴 보좌관 같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대만과의 복교를 주장했던 대(對) 중국 초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의 대만 방문은 중국의 격렬한 반발을 사며 미중 관계를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AIT는 지난 2009년부터 타이베이 네이후(內湖)구의 6.5㏊ 부지에 70억 대만달러(2천500억 원)를 투입한 신축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마침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날과 겹친다.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관료들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 참여하게 된다"면서 "이런 민감한 시기에 미국이 고위급 인사를 대만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오는 9월 AIT 신관 현판식에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자유시보는 미국이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의 부인인 마리 로이스 미 국무부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를 대만에 보낼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AIT 측은 또 개관식 외에는 별도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볼턴 보좌관 같은 고위급의 대만 방문을 추진하지 않은 것은 미중 양국 간 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우회할 호재로 여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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