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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여라"…선관위, 기상천외 방안으로 선거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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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여라"…선관위, 기상천외 방안으로 선거참여 독려
선거빵·대형투표함·대관람차…투표 캠페인 백태
악재 우려 속 투표율 23년 만에 60% 넘길까 관심


(전국종합=연합뉴스) "투표 빵·선거 빵 드시고 투표율 '빵' 터뜨려요. 6분 13초 만에 퀴즈 풀고 61.3m 거리 걸으며 이번엔 투표율 61.3% 넘기자."
6·13 지방선거의 사전 투표(8∼9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년 만에 투표율 60%를 넘기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 투표율은 23년 전인 1995년 6월 27일 치러진 제1회 때 68.4%다.
이후 줄곧 5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6월 13일에 치러진 제3회 때는 역대 최저인 48.9%에 불과했다.
올해는 투표일 하루 전날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 등 빅 이슈가 이어져 투표율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중앙선관위와 각 시도선관위는 이색 캠페인을 펼치며 6·13 지방선거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다.


◇ "투표율 빵빵 터뜨려 이번엔 꼴찌 벗어나자"
경남도선관위는 6·13 지방선거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투표 빵 메뉴 3종을 개발했다.
크림치즈·단팥·슈크림 등 3종류로 구성된 투표 빵은 지난달 24일부터 선거일까지 경남 도내 100여 개 빵집에서 한정 판매 중이다.
빵 가격은 1개당 1천200원이다. 투표 빵은 투표율을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선관위와 대한제과협회 경남지회가 협업해 선거기간 생산·유통한다.
대전시선관위도 지역 대표 빵집인 성심당과 함께 기표 용구 모양을 새긴 '선거 빵'을 만들어 선거일까지 판매한다.
충북도선관위는 '선거야! 동네방네를 누벼라'라는 타이틀로 우체국 택배 차량 135대, 대형마트 10곳의 카트 1천200대, 버스 107대, 육교 현수막, 전통시장 아케이드, 버스정보안내기 등을 이용해 투표 참여 홍보를 하고 있다.
또 자전거 연맹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한 투표 참여 홍보를 투표일 전까지 이어간다.
특히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52.3%로 전국 꼴찌 투표율을 보인 대구시선관위는 직원들이 지난달 20일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며 비보이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무조건 투표에 참가하자'는 취지로 이 곡을 골랐다.
제6회 때 53.3%의 투표율로 겨우 꼴찌를 모면한 경기도선관위도 일반 버전, 힙합 버전, 트로트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의 선거 독려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 대관람차 활용·초대형 투표함 등장
부산시선관위는 해운대해수욕장 모래 축제 현장에 모래로 만든 초대형 투표함을 전시했다.
또 투표소 형태로 디자인된 박스를 마련, 박스 안에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퀴즈를 푼 뒤 6분 13초 이내에 탈출하는 '무관심 탈출 BOX' 행사를 투표일까지 개최한다.
울산시선관위는 6·13 지방선거일을 상징하는 61.3m 길이의 '아름다운 선거 테마 거리'를 조성했다.
강원도선관위는 강릉 경포해변 광장에 실제 투표함 모양을 대형으로 제작한 '희망 투표함'을 설치했다.
대형 투표함 주변에는 '아름다운 선거 포토존'도 설치해 푸른 동해(바다)와 투표함을 배경으로 투표하는 모습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선관위는 전국 최대 규모(75m·36캡슐)의 대관람차를 이용해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
대관람차에 들어가는 12개 홍보 현수막은 그 길이만 10m 이상이다.
대관람차는 선거일 투표 참여·사전 투표 참여 등 현수막을 걸고 15분에 한 바퀴씩 하루평균 40차례 돌아간다.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도서관 등 6개 투표소에는 '레드카펫'이 펼쳐진 투표인증 포토존도 설치됐다. 포토존은 사전투표일인 오는 8일부터 선거일인 13일까지 운영한다.
남해군선관위 관계자는 "레드카펫이 펼쳐진 투표인증 포토존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각 지역 대표 스포츠 구단 및 선수들과 함께 투표 참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창해 최재훈 황봉규 이종민 장영은 여운창 전지혜 이재현)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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