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최측근 비서실장, 기업 유착의혹…검찰 조사 개시
마크롱의 '오른팔' 알렉시 콜러, 해운회사 MSC에 특혜 제공 의혹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특정 기업과 유착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프랑스 경제범죄전담검찰청(PNF)은 4일(현지시간) 알렉시 콜러(45)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탈리아-스위스계 해운기업 MSC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반부패시민단체 앙티코르(Anticor)는 최근 콜러 실장의 외가 쪽 친척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선사인 MSC에 콜러가 경제관료 시절 사업 편의를 봐준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에 부패 혐의로 고발했다.
MSC는 프랑스의 생 나제르 조선소의 중요 고객기업이다.
프랑스 검찰은 고발 내용을 살펴본 후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으나 콜러와 엘리제궁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콜러 실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최측근으로, 대통령이 내각과 의회를 통제하는 중심에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마크롱의 국립행정학교(ENA) 동문으로, 프랑스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지에서 일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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