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11대 총장에 양보경 교수 선임
직선제로 선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 후보 선거에서 1위로 선출된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양보경(63) 교수를 제1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4년이다.
성신학원 황상익 이사장은 "성신 역사 최초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선거에 담긴 뜻을 온전히 수용했다"며 "모든 구성원이 성신의 민주화와 정의로운 발전을 염원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1974년 성신여대 지리교육과에 전교 수석으로 입학한 양 신임 총장은 1978년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이후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석사(1980년)와 박사(1987년) 학위를 받았다.
그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회장, 대한지리학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위기관리매뉴얼협의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성신여대는 지난달 30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수·직원·학생·동문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참가하는 직선제로 총장 후보를 뽑았다.
최근까지는 이사회가 총장을 임명해왔지만, 심화진 전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자 진통 끝에 총장 직선제로 전환했다.
이번 투표 결과 총 투표율은 55.5%였고 주체별 투표율은 교수 97.5%, 직원 93.5%, 학생 54.1%, 동문 5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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