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의 상징 애기봉에 생태공원 조성된다
행자부, 김포 애기봉 공원 조성사업 신규사업으로 확정
(김포=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김포시가 남북평화 교류의 상징과 함께 관광코스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관광벨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애기봉에는 높이 18m의 등탑이 지난 43년간 서 있었으나, 성탄절마다 열리던 점등 행사가 남북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2014년 철거됐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김포 애기봉 공원 관광도로 개설 및 월곶면 용강리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2019년도 특수상황 지역(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최근 선정했다.
총 170억원을 국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하성면의 태산패밀리파크를 잇는 4.3km 규모의 관광도로를 신규 개설해 그 일대를 복합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 9월 준공예정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에서 국비 등 269억원을 투입해 조강리 일대 터 9천500㎡에 전망대(2천218㎡), 평화·생태전시관(4천403㎡), 전망대 오름길,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승효상씨가 건축 설계를 맡아 애기봉 지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공원을 디자인한다.
김포 북부지역인 월곶면 용강리 일대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 및 개발을 위한 지표수보강개발사업(총 사업비 60억원 규모)도 행안부의 내년도 신규개발사업에 포함됐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시을)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입법 취지에 따라 김포 북부 발전을 위해 애기봉 평화관광벨트를 확대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2022년까지 155만1천㎡ 규모의 애기봉 평화관광벨트를 계획대로 원활히 조성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인프라인 관광도로 개설이 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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