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제특구 나선시 당위원장 최근 교체된 듯
무역상 지낸 림경만에서 신영철로…경력 확인 안돼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최초의 경제특구인 나선시 당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전날 나선시 선봉지구에서 진행된 '만봉 남새(채소)전문농장' 준공식 소식을 전하며 "준공식에는 라선시(나선시) 당 위원회 위원장 신영철 동지, 관계 부문 일꾼들, 시 안의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북한 매체에서는 나선시 당위원장을 김정일 정권 시절 무역상을 지낸 림경만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림경만이 아닌 다른 인물을 당 위원장으로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올해 들어 인사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철 신임 당 위원장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임 림경만은 나선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를 거쳐 2016년 9월 나선시 당위원장에 임명됐으나 임기를 채 2년도 못 채우고 교체된 셈이다.
한편, 두만강 하구에 있는 나선 특구는 북한이 1991년 경제특구로 지정하며 처음으로 개방한 지역이다.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지리적 이점도 있어 비핵화 진전과 함께 남북 경협 재개 등이 이뤄지면 북한이 이 지역에 대한 개발에도 다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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