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알바연대 대변인 권문석씨 5주기 추모식
추모식 참석자들 "문 대통령, 최저임금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알바(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대변인'으로 불린 고(故) 권문석씨를 기리는 5주기 추모식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르호봇G캠퍼스에서 '사회운동가 고 권문석 추모사업회' 주최로 열렸다.
권씨는 알바연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최저임금을 시급 1만 원으로 인상하자는 운동을 이끌었다. 2013년 6월 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추모식은 고인의 활동과 삶을 기록한 책 '알바생 아니고 알바노동자입니다'(박종철출판사) 저자인 오준호 작가와의 '북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업회는 추모식을 마치고서 국화를 들고 신촌역까지 행진해 신촌역 3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추모사업회는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권문석이 요구했던 '최저임금 1만 원'은 단순히 '1만 원'이라는 금액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저임금·장시간 노동체제를 바꾸려 했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