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어민과 함께 청정바다 사수…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어민과 함께 청정바다 사수에 나섰다.
2일 완도군에 따르면 날로 증가하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오는 5일까지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완도해경, 어촌계, 어민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과 해양보전 캠페인을 펼친다.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약 5천t 이상이 수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훼손, 수산자원 감소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완도군은 지리적 특성에 맞는 해양쓰레기 저감 및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25억원을 들여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와 선상집하장 운영,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 등 바닷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해양쓰레기 처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쓰레기 유입을 줄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쓰레기 저감을 위한 국민 참여와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현식 완도군수 권한대행은 "군민이 함께 참여해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고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면서 "삶의 터전이자 미래 식량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지키기 위해 많은 군민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완도군은 2015년 5월 1일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선포 이후 청정한 완도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수산 관련 단체 및 12개 읍면에서 해양쓰레기 청소의 날을 지정해 꾸준히 바다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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