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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블록딜 결제 환전수요에 원/달러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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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블록딜 결제 환전수요에 원/달러 환율 하락
<YNAPHOTO path='C0A8CA3C00000163B085A7690010CE8A_P2.jpeg' id='PCM20180530005200365' title='삼성생명 삼성전자(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에도 삼성생명[032830]의 삼성전자[005930] 블록딜 결제 물량과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내린 10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0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발 무역분쟁의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동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이다.
미국이 1일 0시(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들 국가도 일제히 보복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 29일에도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에 대한 '관세 폭탄 보류' 결정을 번복하고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장과 함께 대거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 반락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000810]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중 1조4천억원 가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이에 대한 해외 결제 자금의 환전 수요로 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봤다.
월말·월초 대기하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도 나오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약 2천900억원 어치 순매수한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000030] 연구원은 "장 초반에 달러 매수 물량은 거의 없고 매도 물량은 많이 나오면서 환율이 밀렸다"라며 "다음 주는 무역분쟁의 경과나 스페인의 총리 불신임 투표, 북미 회담 진행 등을 보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0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13원)보다 6.07원 내렸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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