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복귀전 5이닝 1실점…다저스는 패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무사히 복귀전을 치렀다.
커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남겼다.
지난달 7일 왼쪽 이두박근 건염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커쇼는 이날 경기에 맞춰 로스터에 복귀했다.
커쇼의 62구 가운데 90마일(시속 145㎞)을 넘긴 건 1회초 에런 알테르에게 던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유일했다.
구속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그는 노련하게 변화구 위주로 볼 배합을 바꿔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다.
2회초 선취점을 내줄 때는 판정에서 손해를 보기도 했다.
커쇼는 2사 1, 2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그 사이 필라델피아 2루 주자 마이켈 프랑코는 홈에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프랑코는 홈을 밟지 않고 지나갔다.
경기장에서는 누구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고, 다저스의 항의가 없어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커쇼는 5회초 타자 3명을 모두 변화구로만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5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7회초 조시 필즈가 결승점을 내줘 1-2로 패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는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